첫 형평청년토론회를 돌아보며
형평운동기념사업회 청년위원장 김경훈
2026. 01. 11.

1. 왜 했는가?
제4회 형평인권포럼-형평청년토론회는 형평운동을 단지 과거의 사건으로 남기지 않고 현재에서 지속적으로 재생산하기 위한 우리 사업회의 근본적 정신을 더욱 가열차게 각성하고자 기획되었다. 형평운동의 중요성은 입이 아프게 말해도 모자라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념과 교육의 영역에 안전하게 머물며 현재적 의미가 약해지는 위험을 안고 있다. 하여 사업회는 이 지점을 문제로 인식하여 작년 청년위원회를 신설하였고, 형평운동이 던진 핵심 질문을 오늘의 사회적 갈등 구조 속에서 다시 묻고자 첫 사업으로 이번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의 초점은 형평운동 그 자체보다도 '반反형평운동'에 있다. 1923년 형평운동의 시작부터 이에 반해 여러 사건이 조직적이고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양천과 빈부를 막론하고 백정을 시민으로서 인정하는 데 반대하는 이들은 형평사의 활동을 방해하고 폭력을 가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이들은 우육비매동맹을 결성하여 형평 회원들의 밥줄을 틀어막거나, 형평사 사무소를 습격하고 회원과 그 가족들을 폭행하는 등의 사건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우발적 사고들이 아니라 기득권의 선동과 대중의 동원이 결합해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외치는 약자에게 처참한 폭력으로 귀결된 사례였다. 우리는 이 사건을 단순히 백정 차별의 역사로만 다루지 않고, 신新신분제 사회인 현재 여러 곳에서 벌어지는 '약자들이 서로를 적으로 만들게 되는 과정'을 분석하는 렌즈로 삼았다.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은 경쟁, 불안정 노동, 주거비 부담, 불투명한 미래 등의 구조적 제약 아래 또 다른 약자의 위치에 놓여있다. 기실 요즘 주목되는 '청(소)년 극우화'와 이에 딸려오는 여러 혐오의 사례들은 정치적 행위자인 청년 개인이 심도 깊은 정치학적 고민을 거쳐 스스로의 위치를 극우로 둔다기보다도 현재의 공허한 삶에 대한 벼랑 끝의 맹목적 저항에 가깝다. 그러나 그 분노와 좌절은 문제의 근본 원인인 권력 구조를 향하기보다 이주민, 노동자,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다른 약자들을 향한다.
이 현상이 특히 심각한 이유는, 청(소)년이 그러한 극단화를 통해 실제로 얻는 실질적 이익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언어를 자기정체성과 소속감의 자원으로 삼게 된다는 점이다. 약자로서의 불안정한 삶에서 문제를 복잡하게 이해하고 구조를 비판하는 일은 비용이 큰 반면, 특정한 취약성, 그리고 이에 대한 정치사회적 해결의 어려움을 지닌 다른 사람을 손쉽게 표적화하고 적으로 단순히 규정하는 서사는 비용이 낮고 즉각적인 결속을 제공한다. 서사를 구성하는 정보의 진실성은 고려되지 않는다.
특히 간단히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극단적인 표현이 더 빠르게 확산되고, 반복될수록 그것이 마치 상식이나 용기처럼 포장된다. 그 결과 청(소)년은 자신이 경험해본 적 없는 타인의 삶을 편견어린 간접 정보들로 재단하며 그 타인을 “나의 불행에 대한 설명”으로 끌어와 버린다. 이때 혐오는 단지 말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 이해의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서로를 더욱 고립시키는 실질적 폭력으로 기능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때때로 분열을 유지하여 스스로의 생명을 연장시키고자 하는 이들에 의해 촉발·조장된다.
하여 이번 토론회는 형평운동의 정신과 기록을 오늘에 적용해, 약자 간 대립을 넘어서는 연대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다시 사회통합을 외치려는 우리 사업회의 시도 중에서도 긴요한 것이었다.
2. 산 넘어 산
필자는 유사 행사를 여러 번 준비해봤던지라 예상했던 바였으나, 역시 행사 준비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일정과 섭외였다. 공공기관의 일정, 발제자와 토론자의 개인 일정, 사업회 내부 일정 등이 동시에 맞물리며 일정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몇 차례 일정을 조정했고 그 과정에서 행사 날짜를 미루는 선택이 불가피했다.
또 토론회 기획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발제자와 토론자를 모시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거절을 경험했다. 특히 주 발제자 섭외는 서너 차례 요청 끝에 확실한 수락을 받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기획자로서 요청의 정당성과 상대의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쉽지 않았다.
섭외 후의 원고 수급 역시 큰 과제였다. 일정상 마감이 임박했는데도 원고가 제때 도착하지 않는 상황이 있었고, 수시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독촉해야 했다. 독촉은 행사 완성도를 위해 필요했지만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상호 무안함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기획자로서 불편함이 컸다. 더불어 취재 기자와 참가자를 모으는 과정도 간단하지 않았다. 매일같이 터지는 자극적인 중앙의 소식들에 비해 우리의 공론장은 참으로 담백했다. 또 촬영과 기록을 위한 장비 확보, 현장 운영 인력 배치, 자료집 제작과 교정 등 실무 역시 시간과 비용의 제약 속에서 빠듯하게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행사가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협력과 연대의 힘이었다.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사업회원들께서, 또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들께서 보태주신 여러 지원 덕에 좀 비틀거리다가도 결국 정상궤도 하에서 나름 성공적으로 행사를 끝냈다. 토요일 오후라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직접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형평 회원님들께 이 글을 빌어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3. 무엇이 나왔는가?

이번 토론회는 청년과 청년의 유혈 대립이 일어난 반형평사건이 발발한 지 한 세기하고도 두 해가 더 지난 2025년 5월 31일, 진주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사업회 청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진주시청과 진주교육지원청이 후원했다. 축사, 발제, 지정토론으로 운영되었으며, 각 발표는 역사적 사건과 현대 청년 분열의 접점을 다층적으로 조명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1) 축사
우선 신진균 이사장님께서는 축사에서 행사 취지를 ‘형평운동의 현재화’라는 목표와 연결해 제시하셨다. 특히 멀리서 발제를 위해 참여한 발제자에 대한 감사와, 청소년·학생 토론자의 참여가 갖는 의미를 강조하시면서 형평운동이 특정 집단의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청년에게도 연결될 수 있음을 환기하셨다. 또한 형평운동이 지역사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 인권운동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을 언급하시며, 오늘의 토론이 '기억'보다도 '적용'의 자리여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셨다.
다음으로 서면 축사를 보내주신 김경규 진주교육장님께서는 오늘날 청년이 연대의 가능성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경쟁 구조 속에서 분열을 강요받는 현실을 지적하셨다. 그리고 이번 토론회가 청년 세대의 실제 목소리를 드러내고 갈등을 진단하는 수준을 넘어 연대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셨다. 아울러 교육기관의 관점에서 청소년과 청년이 혐오와 분열의 언어를 학습하지 않도록 돕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제기하셨다.
2) 발제
멀리서 걸음해주신 전종익 교수님(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발제는 법적 평등과 사회적 평등의 간극을 중심으로 형평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구성했다. 신분제가 법적으로 해체되는 과정이 곧바로 사회적 차별 해소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간극이 운동의 필요를 낳았다는 점을 법제사적 맥락에서 정리했다. 이를 통해 형평운동을 단순한 계몽운동이 아니라 “실질적 평등”을 요구한 사회운동으로 위치시켰다.
또한 반형평운동과 그 이후 공권력의 태도가 차별 구조를 어떻게 고착화했는지 논의하며, 평등은 선언이나 규범만으로 성립하지 않고 구체적 제도와 집행, 사회적 관계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연결했다. 발제는 오늘날 청년 분열을 다루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토론회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3) 지정토론
심인경(진주참여연대 지방자치위원장) 토론자께서는 형평운동의 사실관계와 해석틀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확장하셨다. 특히 창립일 관련 기록의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정리하며, 운동사의 세부를 정확히 다루는 것이 현재적 의미 부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셨다. 역사적 사실이 불명확할 때 운동의 의미도 쉽게 단순화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했다.
또한 식민권력이 반형평운동을 통제하거나 차별을 해소할 의지가 부족했다는 점을 들어 근대화 담론 속에서 형평운동이 어떻게 주변화되었는지 비판적으로 점검하셨다. 이는 당대 평등을 이룩하지 못한 결과가 개인의 편견만이 아니라 권력구조와 제도의 문제였음을 재확인하는 토론이었다.
김정현(청소년, 명신고 학생) 토론자께서는 특히 교육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탓하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를 짚어주셨다. 교육의 위기를 개인의 태도나 능력 부족으로 환원하기보다 정치와 제도가 교육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구조를 문제의 핵심으로 제시하셨다. 이 관점은 청(소)년의 분열이 단지 금방 끝날 인터넷 하위문화 따위가 아니라 경쟁 중심 사회가 만들어낸 장기적이고 현재적인 결과임을 보여준다.
또한 법적 선언과 사회적 현실의 괴리가 형평운동 시기에도 존재했던 것처럼, 오늘의 교육도 제도는 존재하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갈등을 재생산한다고 논리를 전개하셨다. 해결 방향으로는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권리와 조건을 균형 있게 보장하고 교육을 정치적 도구로 삼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제안을 제시했다.
우진호(청년, 前 정부 청소년특별회의 위원) 토론자께서는 반형평운동에 ‘같은 약자’로 볼 수 있는 집단이 참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해, 약자가 왜 약자를 공격하게 되는지 질문하셨다. 그리고 현대 청년의 분열과 혐오가 불안정 노동, 저임금, 고립, 미래 절망 등 구조적 조건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은 분노의 방향이 구조 자체보다도 다른 곳으로 조정되는 과정에 대한 분석이었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혐오 담론이 증폭되고 소수의 극단적 목소리가 과대표현되며 사회적 여론과 정치 담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청년이 실제로 만나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장을 확충하고, 공적 청소년참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토론과 별개로 전공인 성악을 살려 애국가를 아주 멋지게 불러주셨다.
최승제(진주교육공동체 '결' 운영위원) 토론자께서는 반형평사건을 ‘약자의 권리 요구에 대한 조직적 반발’이라는 틀로 재해석하며, 현대 사회에서도 유사한 구조가 반복된다고 진단하셨다. 장애인 학교 및 이동권 논쟁, 이주노동자 인권 문제, 성별 갈등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약자 집단이 권리를 주장할 때 사회가 이를 공감하기보다 반발로 수렴시키는 경향을 지적하셨다.
또한 청년 내부에서도 성별, 계층, 학벌, 직업, 지역 등 여러 축을 따라 분열이 발생한다고 보았으며, 그 대안으로 당사자성의 강화, 약자 간 교감과 포용성 확장, 시민사회 활성화, 정치제도의 개선, 차별금지 관련 법제 정비 등을 제안하셨다. 특히 교육현장과 입시제도의 변화가 장기적 구조 전환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셨다.
권혁우(청소년, 정부 청소년정책위원) 토론자께서는 이른바 ‘청년 극우화’ 담론을 수치와 논리로 점검하며 특정 현상을 전체 세대로 일반화하는 방식의 위험성을 제기하셨다. 청년층의 정치적 분포가 단일하게 극단화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무당층 비율과 사안별 응답 경향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셨다. 이는 청년을 단정적으로 규정하는 언어가 오히려 새로운 분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한 청년의 ‘중립’이나 ‘관망’을 정치적 무관심으로만 해석하지 말고 제도 정치에 대한 불신과 대안 모색의 표현으로 볼 가능성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하셨다. 토론은 진단의 엄밀성이 곧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극단화만큼 문제 소지가 다분한 극단 몰이가 횡행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의미가 있었다.
박지운(청소년, 명신고 학생) 토론자께서는 보호종료 이후 청년이 직면하는 단절과 위험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형평의 문제를 ‘가장 생활적인 권리’의 차원에서 논의하셨다. 자립정착금과 지원 제도의 한계, 사회적 고립이 범죄 피해와 착취로 이어질 위험 등을 언급하며, 문제를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방치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또한 동정의 시선 자체가 구호의 대상으로 고립시키는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형평은 추상적 이상이 아니라 책임과 제도의 문제임을 강조하셨다.
이들 발제와 토론은 형평의 논의를 사회적 약자의 “구체적 삶의 조건”으로 환원시켜 연대의 방향을 실질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잘 연결하였다. 아울러 플로어 자유토론 시간에서도 좋은 질문과 의견이 많았다. 발제를 반복, 옹호하는 데 그치는 기존 관치 토론회의 한계를 청중과 주최 측 상호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깨보려고 기획 과정에서 신경을 조금 썼는데, 일정 부분 기능한 듯해 좋았다.
4. 자평
이번 토론회가 단기간에 큰 사회적 파장을 만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반형평사건이라는 역사적 사례를 현재 청년 분열과 혐오 담론의 구조와 연결해 공론장에 올렸다는 점에서 최소한 논의의 좌표를 제시하는 역할은 수행했다(고 자평)한다. 특히 발제와 토론이 역사-법제-교육-청년정치-사회복지 등 여러 층위를 다루면서도 “약자 간 분열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라는 공통 질문 아래 수렴되도록 설계된 점은 장점이었다. 발표자 구성에서도 연구자, 실무자, 청(소)년 당사자, 청중 토론자가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세대와 역할이 교차하는 토론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
일정 조정과 대관, 원고 수급, 현장 운영 등 초보 위원장에게는 꽤 복잡하고 때로는 난처한 요소들이 있었지만, 임혜련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의 헌신적인 실무 지원과 후원기관의 도움으로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획자로서 체감한 가장 큰 성과는 ‘어쨌든 결과적으로 가능하게 만든 협력의 체계’였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청년위원회는 형평정신을 지금, 그리고 미래의 언어로 풀어내는 길을 거침없이 닦아갈 것이다. 토론장에서 당당히 울려퍼진 형평가의 가사,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요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라”라는 강상호 선생의 말씀을 사회에 실천적으로 전파하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다. 하여 올해 중 예정된 두 번째 형평청년토론회는 더 확장된 참여, 더 촘촘한 운영, 더 분명한 후속 계획을 갖춘 형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다시금 토론회 성료에 큰 도움을 주신 형평 회원님들을 비롯한 모든 참여자들께 감사드린다. 관심 있는 분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 그리고 혹독한 비판을 삼가 요청드리며 졸고를 마친다. (끝)

'자료 및 통계 > 각종 공공 토론회 발제·토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60319) '혁신교육'은 실패한다 (0) | 2026.03.23 |
|---|---|
| (250801) 국민주권정부 청소년정책의 성공을 위한 제언 (0) | 2026.02.03 |
| [241123] 청소년특별회의 운영구조에 관한 제언 (김경훈, 강경오, 김비비안사랑, 윤지선, 편수연, 함승목, 최성욱) (1) | 2025.07.24 |
| [241123] 정책수요자 시점에서의 대입제도 공정성 논란과 개선방안 (권혁우 - 청소년특별회의 위원) (1) | 2025.07.24 |
| [241123] 청소년참여위원회 구조 진단 및 제언: 해운대구 사례를 중심으로 (최성욱 해운대구청소년참여위원회 부위원장) (3) | 2025.07.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