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대학교 시리즈 / TAEJAE University Series | |
1. 학교 소개 | < 링크 클릭 > |
2. 입학전형 | < 링크 클릭 > |
3. 기본 스펙 및 자기소개서 (1차) |
[1 (2024)] 현재 보고 계십니다. [2 (2025)] < 링크 클릭 > |
4. 생활기록부 (1차) | TBD |
5. 면접 및 토론 (2차) | TBD |
○ 중요 공지 ★ 이 자기소개서 전문은 태재대학교 입학을 준비하시는 학생들, 그리고 태재대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위해 작성자의 동의 하에 본 블로그 게시글에서 독점적으로 무료로 공개하는 것입니다. 본 게시글의 모든 내용은 「저작권법」 제4조의 어문저작물에 해당하며, 동법 제10조에 따라 작성 시점부터 저작권이 인정됩니다. 아래의 내용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동법 제136조부터 제142조까지의 각 조항에 따라 징역형 또는 벌금형, 과태료, 또는 전술한 형태의 것이 병과된 처분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1. 작성자 또는 작성자의 위임을 받은 본 블로그 운영자의 명시적인 허가 없이 무단 전재, 발췌, 출판, 공중송신, 시사보도에의 활용 및 AI 학습에의 활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2. 비영리적 범위에서 인용이 필요한 경우 오직 본 게시글의 링크와 제목을 최상단 또는 최전단에 고지하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3. 특히 사교육 제공자의 무단 활용 시 예외 없이 고소·몰수 청구 등을 통하여 민사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고지합니다. 이는 비영리적 용도를 표방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도 동일합니다. 저작자와의 연락이 필요한 경우 본 게시글의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 지원자 스펙
- 학적: 비수도권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 (과학중점학교, 자율학교 X)
* 학생 수: 학년당 100~200명
- 내신: 전학년 2.8
추이: 1학년 2.7 → 2학년 3.1* → 3학년 2.4
* 특기점: 2학년 1~2학기 물리학 I 수강 (등급 1학기 3 → 2학기 6)
과목별: 국어 2.7 / 영어 3.7* / 수학 3.4 / 사회 1.9 / 과학 3.7
* 모의고사에서 항상 1~2등급을 얻는, 非내신형 학생
진로선택: 총 14과목 (국어 1, 영어 1, 수학 1, 사회 5, 과학 0, 기타 6)
* 기타 2과목 B 1개, C 1개 제외 전원 성취도 A
- 기타 세부사항(세특 등)은 댓글로 연락을 주시어 필요하신 용도를 작성해주시면 유료 또는 무료로 제공해드립니다.
○ 자기소개서(Self-Development Plan) 전문
- 작성 방식: 당일 오전 10시 문항 공개, 13시까지 온라인으로 입력 (시간 내 무제한 수정 가능)
■ 1. 본인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태재대학교에서 직면할 수 있는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지에 대한 방안과 각오를 기술하시오(글자 수 제한 없음).
제 가장 큰 강점이자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완벽주의적인 성향입니다.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빈틈 없이 해결하고자 모든 과정에서 집중하며, 반드시 끝을 보고야 마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일의 결과가 제가 만족할 수 없는 수준에서 도출되면 전면 수정을 해서라도 제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내곤 합니다. 그러한 성향이 삶에 준 도움, 특히 지금보다 더 어린 시절 제 성취에 기여한 점도 많지만 자라나며 제가 처리해야 할 업무나 과제의 수가 많아지자 큰 약점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전 학교에서 사회문제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작성할 때 선생님께서 '그냥 점수 주려고 만든 거니까 적당히 하라'고 말씀하셨으나 제가 찾아본 사회문제(노인의 정치적 소모)가 너무 흥미로워 내용을 더하고 더하며 최선의 해결 방안을 도출하다 결국 제출 기한을 넘겨 냈고, 큰 폭의 감점을 받아 지필고사나 다른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결과적으로 성취도 B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진로선택과목은 대부분 성취도 A가 나오고, 저도 그것을 목표로 두었지만 애석하게도 달성하지 못한 것입니다.) 학교 밖에서 발제나 토론을 맡아 할 때도 마감 시한을 넘기거나 배정된 발표 시간을 넘겨 사용하여 의도치 않게 업무의 흐름을 방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회의를 할 때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계속 시간을 연장해가며 끝을 보고야 말곤 했고, 다음 일정에 늦거나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대부분 아주 좋은 평을 받았고 향후 다른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다른 이의 업무에 차질을 빚거나 협력자들의 기력을 소진시키곤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몸이 좋지 않을 때에도 무리하게 일을 하다 더 건강을 악화시켜 다른 일이 더 밀리게 되는 등 스스로에게도 피해를 주곤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성향이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낼 때도 있었습니다. 끝을 보고야 마는 제 성향이 발현된 예시로, 친구나 후배들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이 해결될 때까지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가정 불화로 잠시 집을 나온 친구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청소년 쉼터나 친구 집을 알아봐주거나 종일 함께 얘기하며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는 등의 행동을 한 적이 있는데, 이를 통해 친구는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되찾고 무사히 집에 돌아가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 사회적으로도 완벽함과 이상을 좇는 과정에서 조금씩 성과가 만들어지다보니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효과로 들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정부기구인 청소년특별회의에서 3년여간 활동하며 그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재작년 교육분과장으로 정책제안 8개를 총괄했을 때 기존 정책과 잘 조응되는 구체적인 과제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후 정부에서 '이름뿐인 수용'을 한 것에 대해 공론장에서 비판했을 때 정책과제 자체에 대한 지적이 없었고 대부분이 주장에 설득되어 정부의 가치관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청소년참여의 결과물에 대한 질적 문제가 종종 지적되어왔으며, 이것이 청소년참여 진흥 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확장에 큰 걸림돌이 되어왔음을 생각하면 다행인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약점이 양면성을 갖고 있음을 인식하고 적절한 활용 가능성에 관해 많이 고민했고, 그렇게 부정적인 면을 최대한 빼고 긍정적 상황을 많이 만들고자 재작년 즈음부터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 삶 속에서 계속 되뇌이며 활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질이 필요한 곳에만 질을 투입하는 것입니다. 질적 성과를 요구하지 않는 과제에도 너무 많은 질적 집중을 시도했기에 과제가 늘어지던 경험이 많았기에, 어떤 과제가 주어지면 먼저 과제를 내준 사람이 요구하는 수준과 목적 같은, 과제의 성격을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질적 노력이 주가 되는 과제는 아낌없이 노력을 들이붓고, 그렇지 않은 곳은 요구하는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선에서 끝내도록 실전에서 많은 연습을 거쳤습니다. 교수자와의 지속적이고 친밀한 교류가 가능한 태재의 문화는 제가 질적 노력을 투입할 곳을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둘째, 다음을 기약하는 것입니다. 어떤 활동을 한 번에 무조건 끝낸다기보다는 다음을 기약하고, 과제를 준 이가 기대하는 것보다 너무 높은 지점을 달성하려는 욕심을 줄이고, 발표 자료가 제시간 내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내용을 간략하게 줄이고 현장에서 즉석 설명으로 보충하거나, 시간 내로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다음 회의를 잡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제가 이끄는 조직의 구성원들은 물론이고 저 스스로도 심적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었습니다.
셋째, 글을 쓰는 기술을 익히는 것입니다. 여태껏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던 과제는 대부분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생각을 정리하고 구조가 모두 갖춰져야만 글을 썼기 때문에 A4 한 바닥짜리 토론문을 작성하는 데 일 주일이 걸린 적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글쓰기나 효과적 발표 등에 관한 책과 강연을 여유가 될 때마다 찾아 들었고, 그런 자료들이 제안하는 여러 방법 중 저에게 가장 맞는 '즉석에서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 말하는 것처럼 쓴 다음, 차근차근 정리해나가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실제로 발표 자료 제작에 드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태재대학교에서 학업을 수행하면서도 제가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겪은, 완벽주의적 사고가 초래한 문제에 충분히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기주도적 학습과 탐구 기록을 중요시하는 학풍 상 제가 해내야 하는 과제나 활용해야 할 생각거리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몇 가지 방안을 꾸준한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내재화하고 있는 만큼, 태재에서의 삶을 시작할 내년 9월이 되면 질적 저하가 만들어지지 않으면서도 학업 과정을 제때에 맞춰 따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설사 그 과정에 무언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태재의 훌륭한 멘토들에게 배우고 그들과 협력한다면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재는 기존의 대학처럼 일편적이고 일방향적인 교수공간이 아니라, 다선적이고 역동적인 학습공간이며, 구성원들 역시 그러한 공간의 기능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하는 혁신적 멘토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도 제가 살아오고 느껴온 경험을 태재에서 갈고닦으며 누군가의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으리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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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본인이 지금껏 겪은 경험(사회문제 해결 노력, 교내외 봉사활동 등)에서 얻은 교훈과 느낀 점을 기술하시오(글자 수 제한 없음).
여태껏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얻은 교훈은 이기주의적인 가치관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현대사회에 들며 자기중심적이고 계산적인 삶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약해졌고, 공동선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더 이상 강력하게 장려되지 않습니다.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는 말 역시 단순히 '좋은 말, 옛날 말'로 인식될 뿐이지 사실로서 적극적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인권단체, 청소년참여기구, 행정기구 등을 거치며 해온 6년여의 사회활동을 통해 이 말이 여전히 사회 속에서 유효하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이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선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려놓으려고 나름 시도했지만 여전히 탐욕과 아집이 남아있는, 치부 가득한 인간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가 공공을 위한 행동을 할 만한 자격이 될지 의심하곤 했고, 종종 그 의심이 자멸감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한 참여활동의 결과가 모순과 실패로 쌓이고, 가정환경, 학업의 압박 등 여러 가지 요소의 영향에 그러한 자멸감이 더해져서 번아웃 비스무리한 상황이 왔을 때가 중학교 3학년 말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뷰 기사를 하나 접했습니다. '위선도 죽을 때까지 하면 선이 된다'는 말을 보았습니다. 비록 내면이 어떠하건, 살아온 궤적이 어떠하건, 내적 혼란을 넘어서서 사회에 행동으로서 끈기 있게 기여하고 일관성 있는 삶을 살아간다면 결국 선함을 실천하는 것과 같다는 그 속뜻에 큰 감명을 받고 인생 마지막에 선한 사람으로 인식되리라는 마음을 가지며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렇게 몇 가지의 생각을 버렸습니다. 가장 먼저 제 욕심을 주장하지 않고 고생을 좀 더 하기로 했습니다. 여태까지의 제 모습을 살펴보면 공공의 가치를 추종하면서도 개인의 이익을 좇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제가 속한 특정 집단의 얘기를 청소년 전체의 의견으로 교묘히 포장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실제 청소년의 이슈와 생각에 집중했습니다. 셋째로 각종 수상을 의도적으로 거부했습니다. 일 년에 청소년참여 유공이나 '모범적인 청소년' 등의 명목으로 수백 명의 청소년에게 장관 표창 따위와 많은 상금이 수여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스스로를 추천하거나 담당자에게 추천을 요청하는 식으로 수상받고, 관행적으로 지역 청소년참여기구의 대표가 받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솔직하게 상장이나 표창을 통해 제 자신을 포장하고 싶은 욕구는 아직도 남아있고, 제가 원한다면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청소년참여의 질적 수준 향상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며 참여기구를 사회 진출을 위한 단순한 통로처럼 만들어버린다는 생각에 저부터 그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저는 지역 청소년참여위원회의 위원장이었고,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일 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초 제게 표창이 수여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위원장이라는 이유로 상을 받는 것을 거부한 것을 시작으로 저는 지금까지 아무런 수상이 없고, 자연히 십대에 '화려한 경력'을 쌓아올리는 것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자랑스럽습니다. 적어도 저는 겉으로 떳떳한 사람이 되었고, 그 떳떳함에 함께하는 동료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저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태재에 지원할 용기를 가진 이후 많은 이들이 저를 지지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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